두 번째 직장생활을 마치면서 곰곰이 지난날을 회상해보니 4대 독자로서 부모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지만, 첫 번째 공직 입사 초기에 노환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마저 관리직 승진 교육 시 별세하게 되어 살아생전 제대로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했던 부분이 지금도 후회로 남아있습니다. 부모님께 못했던 불효를 살아계신 장인,장모님께라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으며 뒤에 두 분이 노인요양원에 입소하여 계실 적에 종종 찾아뵙고 말 벗도 되어드리던 중에 두 분을 가족처럼 정성껏 모시는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고 퇴직 이후 남은 삶을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장애인과 함께 하는 것도 뜻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코로나 발생 시점에 사회복지학 전공과목을 이수하였으나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두 차례나 현장 실습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금번 우리 지역에서"우리는 샘물 같은 사랑, 섬김, 배려를 성장 동력으로 어르신의 행복과 존엄성을 도모하고 민주, 자유하는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며 나아가 세상의 으뜸이 된다." 는 미션과 기독교 정신으로 어르신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가족처럼 섬기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의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유능한 분들과 함께 체계적이면서도 인간적이 분위기에서 노인대상 복지 실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새길 동산에서 실습을 임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실습 첫날에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부담감과 염려를 안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습지도자 선생님께서 다정하게 맞이하면서 상냥하고 친절하게 시설소개와 실습생의 자세와 역할을 소상하게 설명하는 가운데 마음이 안정되면서 적응을 할 수 있겠다는 용기와 자신이 생겼습니다. 그 이후 실습 교육을 진행하면서 어르신별 특성 파악과 라포형성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로가 신뢰와 공감을 통해 진정성 있는 따뜻한 섬김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사가 요양원의 사업계획과 운영, 어르신 입●퇴 절차, 집단 프로그램 계획 및 운영, 노인 상담과 기관 행정 업무 수행, 사례관리, 엔젤시스템 운영, 공문서작성 등 다양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는 것을 보며 실습을 통해 필요함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막상 어르신 인지기능 개선을 위해 미술 활동으로 스티커 붙이기 프로그램 운영과 인정요법의 접목 사례에 참여 분위기 조성, 실시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애로사항이 발생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르신들의 욕구나 필요에 빠르게 이해하게 되었고 이에 따른 현실 반영의 필요성을 실감하였으며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사회복지학 이론도 중요하지만, 현장실습을 통해 사회복지 현장에 대한 이해와 현실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이것들이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다시금 사회복지사로서의 열의를 북돋우게 하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새길동산에서는 섬기는 어르신들의 생명 안전을 위해 시실물의 완벽한 소방시설 설치와 호실별 담당 요양보호사 24시간 배치로 어르신들의 무사고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의 다양한 의견수렴, 반영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복지(케어)서비스, 직원들의 노인 인권 교육 실시와 이행 실천을 하여 인권 존중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원장님과 복지요양팀장님은 연중 매일 어르신 호별 개인별 방문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격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르신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개인별 체계적 맞춤형 복지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는 요양보호사 선생님들,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회복지실습 대상자는 물론이고 지역에 어르신을 모시고 계시는 주민들에게도 꼭 본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는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들을 위해 작은 봉사자로 기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