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을 마치고
추석을 지나 태풍 링링과 함께 저의 사회복지실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느라 주말 반 실습처 구하기도 힘들었고, 주말마다 실습을 하다보니 실습기간이 3개월이나 걸렸지만 새길동산에서 실습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창원에 거주하고 있어서 처음에 함안까지 가는게 멀게 느껴지고 힘들겠다 란 생각이 들었는데 두번정도 가니까 요양원까지 가는길도 가깝게 느껴지고 어르신들이 보고 싶어지면서 시간여행을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일들을 어떻게 해낼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었는데, 하다보니 어느새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이 현재 상황에서 좀 더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면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해 실습동기들과 토론도 하고 진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길동산에 계시는 원장님과 복지사선생님, 생활실에 계시는 요양보호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 물리치료사선생님 외 모든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어르신을 모시는 모습을 보면서 전문가로써의 역할, 또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새길동산에서는 어르신들을 약물요법에만 의지하지 않고 비약물요법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우리 실습생들이 비약물요법에 대해 인지하고 실습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 주시고 내가 하는 행동, 화장, 웃음, 옷, 손잡는 것 하나까지 다 어르신들에게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활력소가 된다는 것을 실습기간동안 많이 배웠습니다.
요양원 시설도 어르신들이 산책을 하며 계절이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지천에 꽃과 과일나무, 텃밭에 채소들, 또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이 있어 언제 어디서든 어르신과 대화를 하며 이야기꺼리가 생길 수 있도록 시설이 잘 되어있어 실습기간 동안 어려움 없이 실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어르신들을 최대한 존중하고 배려한 시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습기간동안 저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복지사선생님과 요양보호사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건강하게 겨울을 잘 지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