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전날 밤잠을 설치고, 아침에는 “잘 할 수 있을 거야. 할 수 있어” 를 수없이
되 뇌이며 새길동산을 향해 씩씩하게 출발을 했다. 도착하는 순간 나의 용기는 왜 그리도 작아지든지 무거운 발걸음으로 본관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복지 사님께서 반갑게 인사를 하며 맞이해 주셨다.
순간 그동안 염려는 사라지고 마음에 안정이 찾아왔고. 함께할 실습생 분 한 사람 한 사람은 나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느껴졌다.
지도자님이신 원장님의 교육으로 첫날 실습은 시작이 되었다.
509호 배정을 받고 어르신과 첫 만남의 어색함과 어찌 해야 할지 몰라 계속 “어르신 안녕 하세요” 인사만 했는데 아무런 반응은 없고,
그런 와중에 강당에서 어르신과 함께 하는 생활체조 프로그램에 부담감을 느끼던. 첫날의 그 어색함을 지금도 지울 수가 없다.
점심 식사 시간에 어르신 식사를 도우면서 가까워 질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말을 건넸지만, 3일 동안은 여전히 반응이 없이 지냈다.
4일째가 되는 날에는 이름표를 보시고 이름을 불러주셨다.
그렇게 어르신들과 가까워지면서 부비고, 쓰다듬고, 만져주시고, 안아주시고, 산책도 했다.
강당 프로그램시간에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고 즐겁고 신났다.